도로소식

  • 소통센터
  • 도로소식
제주특별자치도 양창훤 건설주택국장을 만나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5.01.24 조회수 579

제주특별자치도 양창훤 건설주택국장을 만나다

"친환경 도로건설로 자연과 교통 조화 이룰 것"
"도로 개선과 철저한 제설로 주민 교통복지와 안전한 교통 환경 제공할 것"


제주특별자치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도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도로정책 및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도로건설,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도로구조 개선 등 도로와 관련된 여러 과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177호 인터뷰에서는 양창훤 제주특별자치도 건설주택국장을 만나 도로정책의 주요 성과와 비전,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의 전문이다.

Q. 안녕하십니까, 양창훤 국장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건설과 도로 정책 관련하여 국장님께서 담당하고 계신 주요 업무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A. 안녕하세요. 제주특별자치도 건설주택국장 양창훤입니다. 우선 이렇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제주특별자치도 건설주택국장으로서 도로망 확충, 도로관리, 주택정책 등 제주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국 소관 건설행정의 종합 기획, 건설경기 활성화, 지방도로 건설 및 관리계획 추진 등을 담당하며, 지방도 위험도로 개선, 도로구조 정비 등을 포함한 도로 전반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Q. 2024년 제주특별자치도 건설주택국 정책목표와 주요 전략은 무엇인가요?
A. 2024년 제주특별자치도 건설주택국은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제주 그린도시 조성’을 목표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도로환경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친환경 도로건설, 건설공사 공정성 강화, 안전한 교통환경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실현하며,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친환경 도로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주도만의 특성을 반영한 친환경 도로 정책이 궁금한데요,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계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도 교통 편의성을 개선해야 하는 독특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도로를 개선하는 과정에서도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역 생태계를 고려한 설계를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Q. 건설주택국에서 ‘사람 중심의 생태환경 도로건설 및 보행환경 개선’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주요 추진방향과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A. 제주특별자치도는 차량 중심에서 벗어나 보도, 녹지, 자전거도로를 확대하며 사람 중심의 도로환경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현재 보행자 우선도로 지정, 보도 안전시설 전수조사, 그리고 제주형 도로건설 가이드라인 마련 등이 진행 중입니다. 향후에는 친환경 녹지 도로 조성 등을 통해 도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

Q. 지역 균형 발전과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지방도 개설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비자림로,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제안로, 등 3개 주요 노선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기대 효과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A. 네, 제주특별자치도는 주요 3개 노선에서 지방도 개설 및 확포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비자림로는 주변 오름 경관 및 생태계 보호를 위해 차도 폭 축소와 법정보호종 모니터링 용역, 한전지중화를 추진으로 환경영향저감대책을 철저히 이행하며 4차로 공사를 추진 중이며, 현재 공정률은 약 72%에 이릅니다.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는 서홍동구간과 동홍동구간을 포함해 차량 중심에서 사람과 자연중심 도로 추진을 위해 기존 도로 차선 축소(6→4차로) 보완 설계를 진행 중이며, 마지막으로 제안로(평화로~1100도로)는 제주의 중심 도로인 평화로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도로로서 기본 및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은 제주만의 친환경적 도로기반시설로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향후에도 환경영향평가와 지속 가능한 환경친화적 설계를 통해 도민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도로 인프라를 만들어가겠습니다.

Q. 구(舊)국도와 국제자유도시 기반시설 진입도로 건설 사업을 통해 지역 간 연결성을 강화하는데도 초점을 두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현재 진행 중인 대표 사업의 추진 상황과 주요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A.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 간 교통 기능을 유지하고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총 6개 노선의 도로 개설과 확포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구국도 건설 사업으로는 회천~신촌(4.2km), 와산~선흘(4.09km), 광령~도평(4.03km), 서귀포여중~삼성여고(2.8km) 구간이 포함됩니다. 현재 회천~신촌 구간은 2024년 7월 개통되어 운영 중이며, 와산~선흘 구간은 현재 30%의 공정율로 2026년 준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광령~도평 구간은 보상률 30%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구간은 공사를 착공한 상태입니다. 서귀포여중~삼성여고 구간은 내년 말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국제자유도시 기반시설 진입도로 사업은 영어교육도시 제2진입도로(4.2km)와 첨단과학기술단지 진입도로(2.05km)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어교육도시 제2진입도로는 현재 공정률 12%로 토지보상이 진행 중이며, 첨단과학기술단지 진입도로는 기본·실시설계를 착수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제2차 구국도 도로건설·관리계획에 반영된 중산간도로 봉개~와산, 귀덕~상가 구간은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 중에 있습니다.

Q.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건설공사의 공정성과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지 여쭙겠습니다. 특히, 정책의 주요 내용과 성과,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A. 제주특별자치도는 건설현장의 안전과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 시공실태 점검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만 해도 총 185건의 시정 조치를 통해 현장 관리 강화를 추진했으며, 불공정 하도급 및 부실공사를 신고할 수 있는 신고센터도 운영 중입니다. 또한, 건설기술심의위원회를 통해 15회의 용역 심의와 78건의 심사를 완료하며 공정하고 내실 있는 설계와 시공 체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대금시스템을 적극 도입하여 하도급 대금 지급 과정의 불투명성을 해소하고, 공사비가 적정하게 지급되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하도급 불공정 및 불법 행위에 대한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설계와 시공의 평가기준을 명확히 하여 설계단계부터 건설 품질을 높이는 방안을 실행할 예정입니다.

Q. 지역건설산업은 지역경제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국장님께서 지역건설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이를 해결하고 계신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A. 맞습니다. 지역건설산업은 단순히 건설업을 넘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동력입니다. 이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 하도급 참여율을 70%까지 유지하며, 도내 대형 민간공사의 권고사항 이행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품질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적정 공사비를 반영하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지역 특성에 맞는 '제주형 품셈 개발'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나아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활용해 지역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건설 대기업과 지역업체 간의 협력 기회를 확대해 제주 건설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 건설업체가 단순한 하도급 역할을 넘어 주도적인 경제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Q. 제주는 지역 특성상 겨울철 폭설과 여름철 태풍으로 인해 도로관리에 철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비해 관내에서도 도로 유지관리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제설 작업과 긴급 보수와 관련된 주요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A. 제주는 겨울철 폭설로 인해 도로안전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입니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겨울철 제설 작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2023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4,427톤의 제설제를 투입해 20개 노선에서 안전한 도로환경을 유지했습니다. 또한, 폭설과 동결로 인해 발생하는 포트홀에 대해 약 1,794개소에서 긴급 복구 작업을 실시해 도로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했습니다. 올해도 12월부터 2025년 3월까지 겨울철 도로제설 특별상황실을 운영 중입니다. 제주도의 폭설 대비 제설 장비 운행을 위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긴급 복구와 배수로 정비를 통해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보장할 계획입니다.

Q.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로 유지관리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성을 고려한 스마트도로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러한 도로관리 방식이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로 유지관리의 혁신을 위해 포장관리시스템(PMS)을 도입해 도로 상태를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도로포장의 수명 연장과 유지보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로별 조명등급을 세분화하여 가로등이 단순히 밝히는 역할을 넘어 도로 안전성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동시에 구현하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통해 도로관리의 정확성과 경제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로 구조개선을 통해 교통사고를 줄이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특히 남조로 확장 사업과 교차로 개선 등 안전을 위한 세부적인 접근이 돋보이는데요. 이러한 사업들이 도로 이용자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시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A. 제주는 도로 특성상 사고 위험구간과 개선이 필요한 구역이 많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체계적인 도로구조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남조로(수망리) 구간은 현재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인데, 이는 교통 혼잡을 줄이고 주행 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것입니다. 또한, 교통사고가 잦은 곳 6개소와 도로 11개소에 대해 구조 개선과 성능 향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로표지 정비 사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업은 도로 이용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도 쾌적한 이동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말씀하신 도로정책들은 제주도의 지속 가능성과도 맞닿아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제주도 도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간략히 말씀해 주신다면요?
A. 제주도는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미래 지향적인 도로정책을 추구합니다. 이를 위해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 확대, 디지털도로시스템(AI 활용 도로분석스시템) 도입, 그리고 주민참여형 정책개발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도민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제주도만의 도로정책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 중인 도로 및 건설 정책에 대해 많은 소식을 얻게 되었습니다. 국장님께서 공유해 주신 비전과 방향성은 독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정책 추진과 성과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첨부파일

이전글 현대건설㈜ 강용희 토목사업본부장을 만..
다음글 한국도로협회-국토연구원 도로교통분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