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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기술로 지하도로 역사를 다시 쓰다(서울 제물포터널)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1.03.31 조회수 877







서울 제물포터널 건설공사는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된 국회대로를 지하화 하는 사업이다. 제물포터널(6.82㎞) 전 구간은 첫 삽을 뜬지 5년 반 만인 2021년 4월에 개통하게 된다. 신월IC와 여의대로를 직접 연결하는 서울제물포터널은 서울 도심교통의 핵심축인 올림픽대로와도 연결되어 서남권의 동서교통축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78m 대심도 터널 지하도로 개발은 선진국형 교통시스템
서울에 뉴욕의 하이라인, 시드니의 굿즈라인과 같은 일자(一)형 긴 공원이 탄생한다. 신월나들목(IC)에서 여의도까지의 도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선형 공원을 조성한다. 서울 제물포터널 민간투자사업인 지하도로 개발은 교통 체증의 대안으로 떠오른 선진국형 교통시스템이며, 도로 상부를 활용해 녹지 공간 조성, 상업지역 조성 등이 가능하다. 오는 2021년 4월 서울 제물포터널 전체 구간이 개통하면 경인고속도로 진출입로와 맞물려 출퇴근 시간에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했던 제물포길의 정체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대로 상부 공원은 2024년 6월 준공 예정으로, 머지않아 경의선숲길, 경춘선숲길, 서울로7017에 이은 서울의 새로운 녹색벨트이자 세계 최고수준의 선형 공원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서울 제물포터널 리더 시공사, 현대건설㈜
서울제물포터널 민간투자사업은 총연장 7.53㎞ 중 순수 터널 구간만 6.82km의 도심지 장대터널이다. 현대건설㈜은 1공구 리더사로서 금호산업,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신월나들목(IC)에서 목동교에 이르는 왕복 4차로 4.28㎞의 소형차 전용 지하도로를 조성하는 1공구를 맡았는데, 지상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터널의 시작부분인 개착 구간 0.4㎞, 터널 구간 3.9㎞을 시공하였다. 참고로 2공구는 목동교~국회의사당 교차로 구간 3.25㎞로 디엘이앤씨㈜가 리더사로 시공하였다.


도심지 교통량 최대의 공사 구간
현장은 진입로를 만드는 개착 구간 공사부터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할 수밖에 없었다. 도심지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곳 중에 하나인 곳에서 진행되어 무엇보다 안전과 공사관리가 중요했기 때문이었다. 현장은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지반 침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개착 구간에 ‘CIP(Cast In Place Pile) 공법’을 이용했다. CIP 공법은 지하에 구멍을 뚫어 그 구멍에 철근망과 자갈을 넣고 시멘트를 주입해 땅속에 원기둥 모양의 콘크리트 말뚝을 형성하는 것인데, 이 과정에만 13개월이나 소요됐다고 관계자는 전한다. 이 공법은 다른 공법보다 비용과 공사기간이 많이 들지만 그만큼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공사는 지상부의 도로이용자와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착공법으로 시공하지 않고 NATM(New Austrian Tunnelling Method)공법으로 시공했다. 또한, 소음과 진동 등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음진동 기준치(발파 시 소음 75dB, 진동 0.3cm/sec) 이하로 발파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공사 현장 주변 건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곳곳에 계측 시스템을 설치하여 주기적으로 관찰하였다. 터널 발파 시에는 소음진동을 외부전문가가 직접 점검하고, 지역주민이 참관하도록 하였다.


우여곡절 끝에 ‘대심도 콘크리트 압송 배관 기술’ 성공
2015년 10월에 착공한 현장은 직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했다. 현장은 NATM 공법이 적용되어 많은 콘크리트가 사용될 수밖에 없었는데, 도심지이자 지하 78m 깊이에서 공사를 수행하는 현장의 여건상 자재투입구(수직구)를 1개소밖에 만들 수 없었다. 왕복 운반거리(6.4㎞)가 멀어 레미콘 차량을 이용해 콘크리트를 공급하자는 의견은 무리라는 결론을 내렸고, 고심 끝에 수직구에 있던 카리프트(Car Lift)를 철거한 후 78m 콘크리트 압송 배관을 제작해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이 정도 깊이로 내려가는 콘크리트 압송 배관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었다고 한다. 현장은 스무 차례나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에어홀 및 조절 밸브(콘크리트 압송 시 발생하는 공기의 외부 배출과 콘크리트 공급 조절을 위한 밸브)를 설치하고 파이프 설치 각도, 하부 파이프 연장 길이, 콘크리트 배합비 등의 최적 공법을 도출해 냈다. 그 결과 공기단축 방지 4.5개월과 약 4억 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이뤄냈다. 2019년 10월 터널 굴착공사를 완료한 현장은 2020년 터널 라이닝(Lining) 공사를 완료하였고, 현재 터널 본선 콘크리트 포장과 수직구 라이닝 타설, 전기·기계·건축 공사를 완료하여 개통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건설재해 예방 우수 사례’ 2차례 선정
서울 제물포터널 1공구 현장은 안전관리에 각별한 정성을 쏟았다. 우선 현장은 작업반장을 포함한 관리감독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위해 전문 강사를 초빙해 안전관리의 기본이 되는 위험성 평가, 비상상황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으며, 외부 업체를 통해 월 1회 안전 컨설팅을 받아 작업 환경을 개선하였다. 또한 고위험 작업에는 안전팀이 상주해 관리하도록 하였으며, 관할 소방서인 양천소방서와 협조해 현장 전 구간에 임시 소방시설을 설치했다. 공기를 맞추기 위해 다양한 공종의 협력업체가 주야로 작업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전에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에 대한 결과로 서울 제물포터널 건설현장은 2018년 상반기와 2019년 하반기 서울시가 선정한 건설재해 예방 우수 사례로 뽑히며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숨 가쁘게 지내온 현장, 현대건설㈜의 노고
어느덧 개통이라는 고지를 눈앞에 둔 현장은 여전히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진행 중인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화 사업’과 중첩되는 만큼 마지막까지 안전관리와 품질관리에 손을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직원들은 “낡은 지하차도나 철도 등 노후 인프라를 입체화해 도시 경쟁력을 제고하는 지하화 프로젝트는 건설사들의 미래 먹거리”라며 “우리 현장이 지하공간 프로젝트의 훌륭한 레퍼런스가 될 수 있도록 개통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서울 제물포터널 탄생을 위해 애쓴 현대건설㈜ 관계자 분들의 노고와 헌신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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